종이쇼핑백

종이쇼핑백

종이쇼핑백

Blog Article

“생성형 AI(인공지능)는 인사관리(HR) 부서가 직면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낼 완벽한 새 솔루션이다.”

저명한 HR 컨설턴트 조시 버신이 던진 이 말은 사실 허언이 아니다. 실제로 직원들의 잇단 이탈로 골머리를 앓던 모건스탠리, 월마트, P&G 등 글로벌 기업들이 HR 부서 업무를 완전히 바꿨다. 직원들의 연령, 성별, 근속 기간 등 데이터를 활용해 직원들이 퇴사하는 근본적 이유를 찾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마케도니아 군대는 스키타이족까지 동원한 강력한 페르시아군을 어떻게 격파했을까. 마케도니아의 팔랑크스 부대는 어떻게 무적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을까. 헝가리 군대는 몽골의 맹장 수부타이에게 왜 그처럼 손쉽게 농락당했을까.

전쟁 역사학자인 저자가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 전쟁사를 정리했다. 전쟁 장면과 각국 군대의 포진, 이동 경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보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책 내용이 쉽게 다가온다.

책은 최초의 군사 강국 아카드를 통치한 사르곤왕의 정복 전쟁에서 시작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약 5천년의 전쟁사를 아우른다. 살라미스 해전 당시 아테네 함대의 조직 구성, 중세의 창병 구성, 개활지 전투에서 역대 최강이었던 몽골 부대의 위용 등 흥미로운 내용도 담았다.

신간 ‘HR 테크 혁명: 생성형 AI편’은 감에 의한 인사 관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접근이야말로 다양한 직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핵심 열쇠라는 근거가 사례별로 담겼다. 특히 이 책에는 실제 업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40개 이상의 프롬프트와 챗GPT의 답변 예시가 그대로 수록돼 있다.

이미 생성형 AI는 우리 일상 업무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다른 분야에 비해 도입 속도가 더디긴 하지만 HR 역시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HR 분야에서도 ‘넷플릭스화’라는 말이 처음 나왔다. 넷플릭스가 개인의 취향에 맞춰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을 기업 교육에도 접목하는 트렌드 용어다.

예컨대 영업 전문가는 자신의 업무 이력, 학습 속도, 스타일에 맞춰 고급 커뮤니케이션 기법에 중점을 둔 최적의 교육 과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개인별 숙련도를 수시로 평가받으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 과제를 받는 식이다. 각자가 희망하는 커리어에 따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이런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23년 10월에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학습 플랫폼인 비바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스킬스 인 비바’ 기능이었다. 이 기능을 통해 구성원들은 자신의 스킬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원하는 멘토를 직접 배정해 1대 1로 교육받을 수도 있고, 회사 내에서 적합한 새 직무를 제안받을 수도 있다. 개인의 성장과 커리어 개발이 일의 연장선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책은 직원 성과 관리도 생성형 AI가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생성형 AI가 그동안 관리자가 참고했던 데이터와 정보는 물론, 조직 내외의 광범위한 데이터까지 학습해, 각각의 핵심성과지표(KPI)가 조직 전체의 성과에 미치는 알고리즘을 자세하게 분석해 내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런 관점에 힘을 실어준다. 이 조사는 전 세계 100개국 25개 산업에 걸쳐, 약 3000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전체의 약 66%가 ‘리더의 판단’에 따라 KPI가 설정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렇게 정해진 KPI가 조직이나 개인의 성과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세 명 중 한 명도 되지 않았다.

반면 KPI 설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조직 중 90%는 새로운 KPI 설정 방식이 조직 성과 향상에 기여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가 보다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more info 미국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성과 관리 플랫폼 베터웍스의 조사에서도 생성형 AI가 만든 성과 평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응답이 75%에 달했다. 책은 “생성형 AI가 확산하는 현재의 흐름 속에서 HR 직무에 부여된 핵심 미션임에 틀림이 없다”고 강조한다.

Report this page